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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IS 자카르타] 양궁 국대처럼 준비했던 ‘생애 첫 PS’, 정호영 “아쉽지만 즐거웠어요”

"결과는 아쉽지만 즐거웠어요."정관장 미들블로커 정호영은 지난 시즌 처음으로 봄 배구 무대를 밟았다. 2019~20시즌 프로에 데뷔한 뒤 4년 만에 맞은 포스트시즌, 결과는 플레이오프(PO) 1승 2패 탈락으로 끝이 났지만 정호영은 값진 경험과 자양분을 쌓았다. 정호영은 PO 진출 확정부터 봄 배구 준비, 첫 포스트시즌 코트를 밟기까지 모든 과정이 즐거웠다고 돌아봤다. 6라운드 막판 7연승까지 달리며 팀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고, 몸컨디션도 좋아 하루빨리 첫 봄 배구를 만끽하고 싶은 마음으로 결전을 대비했다고 회상했다. 당시 정관장은 PO 상대인 흥국생명의 열광적인 응원에 대비하는 '앰프 훈련'도 실시했다. 흥국생명은 매 경기 평균 4천명 이상의 관중을 동원할 정도로 팬들의 응원 열정이 남다른 팀. 정관장 선수들은 연습 코트 주변에 대형 앰프 4개를 설치해 흥국생명 응원가를 크게 틀어 놓고 훈련에 임했다.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이 관중 가득한 야구장에서 훈련하는 것처럼 응원 분위기 적응에 나선 것이다. 효과는 확실했다. 정관장 선수 대부분이 포스트시즌이 처음이라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지만, 관중 응원에 주눅이 들거나 혼란을 겪는 일은 없었다. 정호영은 "코트 위에선 관중 소리가 잘 안 들리는 편이긴 한데 플레이오프 땐 확실히 달랐다"면서도 "그래도 앰프 응원 소리에 잘 적응된 덕에 크게 흔들리진 않았다. 오히려 앰프 응원(데시벨)이 더 큰 것 같았다. 마음을 다잡는데 도움이 됐다"라고 돌아봤다.하지만 너무 들떴던 탓일까. 정호영은 PO 1차전에서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당하며 봄 배구를 제대로 만끽하지 못했다. 정호영은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면서 정말 재밌었다. 컨디션도 나쁘지 않아서 기대를 많이 했다. 모든 게 잘될 것만 같은 느낌에 들떠 있었는데, 그럴 때 조심했어야 했다. 아니나 다를까 1차전 끝나고 뼈에 멍이 들어서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첫 봄 배구라서 이렇게 마치고 싶지 않았지만 아쉬웠다"라고 돌아봤다. 그래도 정호영은 좋은 경험을 쌓았다. 그는 "봄 배구가 어떤 무대인지 한 번 경험을 했으니 이젠 긴장할 일은 없을 것 같다"라면서 "한 번 포스트시즌 분위기를 만끽하니까 또 하고 싶고, 더 큰 무대(챔피언 결정전)에 오르고 싶다는 욕심도 생기더라. 이번 봄 배구가 결과는 아쉽지만 즐거웠고, 내게는 좋은 동기부여가 된 것 같아 좋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활짝 웃었다. 지난 시즌은 정호영의 '눈'을 뜨게 해준 소중한 기간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눈에 띄는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이단 연결' 등 기록지에 안 나오는 세세한 경기력이 이전보다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차분하게 성장한 시즌이었던 것 같다"라고 총평했다. 정호영은 "서브나 네트 플레이 등 자신이 없던 플레이들도 연습을 많이 한 덕에 나아졌다. 이젠 내 서브 차례가 되면 재밌다. 봄 배구까지 내겐 정말 소중한 시즌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호영의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오는 20일 예정된 인도네시아 올스타 팀과 친선경기 일정을 마치면 바로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오는 5월 열리는 2024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위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정호영은 "지금 우리 대표팀 선수들에겐 승리가 가장 큰 약인 것 같다. 자신감을 되찾고 좋은 경기를 하고 오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새 감독 페르난도 모랄레스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정호영은 "인도네시아에 오기 전에 한 번 만나고 왔는데 섬세하고 따뜻한 분인 것 같다. 확실한 강단이 있는 분 같은데 기대가 된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호영은 "내가 잘할 때는 잘하는데, 안될 땐 한없이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 기복이 적은 선수가 됐으면 한다. 팀도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적 거뒀으면 한다"라고 다짐하며 새 시즌 각오를 말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윤승재 기자 2024.04.20 14:04
프로야구

"야구를 위한 천국" 위력 발휘하는 KIA의 '시애틀 투자' [IS 포커스]

KIA 타이거즈의 '투자'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KIA는 지난 1월 투수 5명(정해영·이의리·윤영철·곽도규·황동하)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드라이브라인 베이스볼센터(이하 드라이브라인)에 파견했다. 총 33박 34일 일정으로 선수들을 보낸 심재학 KIA 단장은 "선수들이 그동안 접하지 않았던 운동 방법을 보고, 직접 경험하면서 기존 훈련과 무엇이 다른지 느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드라이브라인은 투수 트레이너이자 컨설턴트 카일 바디(41)가 2012년 설립한 데이터 기반 야구 육성 아카데미다. 메이저리그(MLB) 사이영상 3회 수상자 클레이턴 커쇼(LA 다저스) MLB 통산 420세이브를 기록 중인 켄리 젠슨(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주요 고객이다. 최첨단 장비로 선수의 문제를 진단하는 만큼 시설 이용 비용도 적지 않다.효과는 확실하다. 현지에서 선수들과 함께한 이동걸 KIA 투수 코치는 "드라이브라인은 선수의 개별적인 피드백이 이뤄지는 곳이다. 투구에서 일어나는 자신의 문제와 장점을 동시다발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장비를 갖췄다"며 "이것저것 다 해보는 게 아니라, 문제가 이거라는 걸 명확하게 가르쳐주고 트레이닝이 집중된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드라이브라인에서 물음표를 지워나갔다. 곽도규는 "드라이브라인의 장점은 감이나 그냥 눈에 보이는 부분에 의존하지 않고 정확한 분석을 해준다. 어떤 운동을 해야 하는지 모든 게 나오니까 효율이 정말 커진다"고 반겼다. 투구 시 힘을 모으는 동작을 바꾼 곽도규는 구속이 확 달라졌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지난해 141.8㎞/h였던 평균 구속이 144.9㎞/h까지 향상했다. 최고 구속은 150㎞/h에 근접했다. 투구 폼이 까다로운 왼손 사이드암스로인데 구속까지 빨라진 셈이다.지난해 구속이 뚝 떨어졌던 정해영도 드라이브라인을 통해 2022년의 구위를 회복했다. 올해 첫 2경기 등판에서 평균 구속이 전년 대비 4.7㎞/h가 더 빨라진 147.6㎞/h로 측정됐다. 이범호 KIA 감독은 "드라이브라인을 가서 거기에 있는 분들하고 미팅한 시간이 좋았다고 얘기하더라"며 "투구 자세에서 어떻게 힘을 써야 하는지 1명을 상대로 여러 명이 브리핑 해주니까 그 부분에 대한 믿음도 엄청나게 생기지 않았을까 한다. 드라이브라인은 힘을 쓰는 방법이나 이런 걸 확실하게 잘 얘기해주는 거 같다"고 말했다. 드라이브라인이 모든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 이동걸 코치는 "선수들에게 믿음이 생긴 게 중요한 거 같다. 미국에서 배운 걸 다른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구단에서 실내나 불펜에 환경을 잘 조성해 주셨다. 감사하다"고 말했다.마인드를 크게 바꾼 곽도규는 "드라이브라인은 밖에서 보면 유통 관련 큰 창고 같은 외관이다. 물류 창고 같은 단지에 모여 있다"며 "그 안을 열어보면 집중력 높이도록 노래도 엄청나게 크게 틀어져 있고 인조 잔디도 깔려 있다. 흡사 야구를 위한 천국에 온 거 같은 느낌이었다.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고 흡족해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9 11:50
연예일반

소디엑, ‘헤이데이’ 퍼포먼스 비디오 공개…재기발랄 눈부신 청춘

글로벌 신예 아이돌 소디엑이 두 번째 싱글 앨범 ‘소울 데이’ 타이틀곡 ‘헤이데이’ 퍼포먼스 비디오를 공개했다.소디엑은 지난 18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컴백 타이틀곡 ‘헤이데이’ 퍼포먼스 비디오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팬심 사냥에 나섰다.18일 공개된 첫 번째 퍼포먼스 비디오는 뮤직 드라마에서 입고 등장했던 야구점퍼 등 캐주얼 스타일을 소화한 소디엑이 실내 농구장에서 선보이는 퍼포먼스를 담고 있다. 아홉 명의 멤버들은 곡 전개에 맞춰 다이나믹한 대형 변화를 보여준다. 재기발랄한 분위기가 고스란히 살아 있는 가운데 여유로운 듯 정교한 퍼포먼스가 이목을 끌었다.25일 공개된 두 번째 퍼포먼스 비디오에서는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캠퍼스를 배경으로 자유분방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소디엑의 모습이 담겨 있다. 밝게 빛나는 태양 아래 경쾌한 ‘헤이데이’ 멜로디에 맞춰 들뜨고 벅찬 기분을 살린 표정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특히 소디엑은 각 비디오의 퍼포먼스 말미 하트 모양으로 대형을 완성하거나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드는 등 팬들에게 다정하게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타이틀곡 ‘헤이데이’는 소디엑이라는 별들이 무대 위에서의 빛나는 이 최고의 순간의 모든 장면들을 소블리스(X-BLISS, 공식 팬덤명)와 함께 이 노래에 담아 영원히 간직하자는 의미를 담은 팬송이다.이 곡은 이지리스닝 계열의 밴드 편성 곡으로 앞서 선보인 뮤직 드라마를 통해 일부 멜로디가 공개돼 호평을 받았다. 지난 14일 공개 후 각종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서 다이나믹하면서도 멋스러운 퍼포먼스로 K팝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소디엑의 두 번째 싱글 앨범 ‘소울 데이’에는 타이틀곡 ‘헤이데이’를 비롯해 수록곡 ‘크림 브루리’, ‘원더풀 투나잇’까지 총 3곡이 수록돼 소디엑의 다채로운 음악 스펙트럼을 입증했다.소디엑은 ‘헤이데이’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며 글로벌 K팝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26 08:54
메이저리그

[IS 고척] 서울 시리즈 휩쓸고 간 오타니 통역의 60억원 도박 배신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통역이 불법 도박 및 절도 혐의를 받고 해고됐다는 충격적인 뉴스가 '서울 시리즈'의 마지막을 강타했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공식기자회견에서 오타니 통역과 관련해 "죄송하지만 말씀드릴 게 없다"는 입장만 몇 차례나 되풀이했다. LA타임스는 21일(한국시간) "오타니의 변호인이 그의 통역사(미즈하라 잇페이)를 도박과 대규모 절도 혐의로 고발했다"며 "같은 날 다저스 구단이 그를 해고 조치했다"고 보도했다. ESPN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즈하라가 불법 도박을 했고,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적어도 450만 달러(60억원)가 송금됐다"고 보도했다. 미즈하라는 20일 샌디에이고전 종료 후 클럽하우스에서 다저스 선수단에 사과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과 일본은 오타니 통역의 불법 도박 논란에 발칵 뒤집혔다. 21일 서울 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가장 큰 화제였다. 당연히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로버츠 감독에게도 관련 질문이 쏟아졌다. 로버츠 감독은 '전날 경기 종료 후 미즈하라가 선수단에 사과했는데, 어떤 이야기를 했나' '소식을 듣고 놀랐겠다' '미즈하라가 한국에 있나'라는 취재진의 말에 "죄송하지만 말할 수 없다. 오타니 통역과 관련해 말씀드릴게 전혀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미즈하라의 불법 도박 논란은 한 불법 도박업자 조사 과정에서 오타니의 이름이 나오면서 불거졌다. 오타니 측 변호인이 진상 조사에 나선 결과 이는 미즈하라가 저지른 것임이 알려졌다. 법무법인 웨스트 할리우드의 버크 브레틀러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조사 과정에서 오타니가 절도의 피해자임을 발견했고, 이 사건을 사법 당국에 넘겼다"고 발표했다. 미즈하라가 오타니 몰래 그의 계좌에서 송금했다는 것이다. 미즈하라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야구 경기에는 전혀 돈을 걸지 않았다"며 축구, 미국프로농구(NBA), 미국프로풋볼(NFL) 등에 베팅했다고 설명했다. MLB 선수와 직원은 합법적인 경로에 한해 야구가 아닌 다른 종목 도박을 할 수 있다.일본 닛칸스포츠는 "미국에서 스포츠 도박은 40여개 주에서 합법화돼 있다. 그러나 (LA 다저스가 속한)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불법"이라고 전했다.미즈하라는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통역 업무를 맡은 인연으로 오타니의 통역을 맡게 됐고, 2017년 함께 미국으로 갔다. 이후 통역 및 매니저 역할로 오타니의 옆을 그림자처럼 지켜왔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일본 대표팀 통역으로 동행했다. 미즈하라는 서울에도 오타니와 함께 왔다.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즈하라의 연봉은 30만~50만 달러(4억~6억6000만원)이라고 한다. 그러나 불법 도박으로 한순간에 직장과 명성을 잃게 됐다. 또한 오타니의 명성에도 흠을 냈다. 미즈하라는 "오타니는 도박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 나 역시 도박이 불법인 줄 몰랐다. 모두가 알아줬으면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타니는 21일 자신의 통역에 관한 논란이 불거지자 경기 전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실내에서만 훈련했다. 경기 전후 공식 인터뷰에도 참가하지 않아, 오타니의 입에서 이번 논란과 관련한 어떠한 말도 들을 수가 없었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4.03.22 06:35
메이저리그

[IS 고척] SD 실트 감독 "문동주 좋은 어깨 가진 투수, 한국팬 열정 대단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마이크 실트 감독이 문동주를 경계했다. 샌디에이고는 17일 오후 7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팀 코리아'와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서울 시리즈 연습경기를 치른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팀 코리아는 이날 선발로 문동주를 예고했다. 문동주는 프로 2년차였던 지난해 역대 한국 투수로는 처음으로 시속 160㎞를 넘는 강속구를 던지며 8승(8패) 평균자책점 3.72로 호투했다. 그는 2006년 류현진에 이어 한화 소속으로는 17년 만에 신인왕에 등극한 바 있다. 상대팀 샌디에이고도 문동주를 경계했다. 경기 전 만난 실트 감독은 한국 선발 투수에 대한 질문에 "굉장히 좋은 어깨를 갖고 있는 선수로 들었다.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실트 감독은 앞서 열린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를 더그아웃 뒷편에서 지켜봤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 팀이 (미국과는) 다른 관점으로 야구를 하는 것 같다. 경기가 빠르게 진행된다"라고 평했다. 이어 한국식 응원에 대해서도 "(경기장이 아닌) 실내에 있었는데도 응원 소리가 크더라. 팬들의 열정이 느껴졌다.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4.03.17 16:19
스포츠일반

PEC스포츠아카데미-와이에스티 AI미디어 서비스 개시

AI 스포츠 미디어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와이에스티㈜는 4일 경기도 용인 PEC 구성점에서 PEC 스포츠 아카데미와 ‘PEC스포츠아카데미-와이에스티(주) AI미디어 서비스 개시’ 행사를 진행하고 회원을 대상으로 경기장에서 진행되는 경기 및 교육 훈련을 와이에스티㈜의 AI 스포츠 미디어 플랫폼 ‘호각’으로 실시간 중계 및 다시 보기 서비스를 시작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PEC의 AI 미디어 서비스를 위해 와이에스티㈜는 PEC스포츠 아카데미의 실내외 경기장에 AI 스포츠 중계 시스템을 구축했다. 회원들의 경기 또는 교육 훈련을 AI 스포츠 미디어 플랫폼 ‘호각’을 통해 실시간 중계 및 다시 보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영상 시청은 PEC 회원만 시청 할 수 있는 CUG (Closed User Group, 폐쇄형 사용자 그룹) 형태로 제공된다. 대한핸드볼협회, 한국리틀야구연맹, 중고배구연맹 및 대한축구협회 K4리그 전경기가 와이에스티㈜의 AI 스포츠 중계 서비스를 이용하여 실시간 중계되고 있다. 이은경 기자 2024.03.04 14:49
메이저리그

오타니 '깜짝 결혼 발표', 왜 하필 지금? "야구에 집중하고 싶어서" 답변도 그다웠다

오타니 쇼헤이가 깜짝 결혼 발표를 했다. 이유는 "야구에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오타니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스프링캠프 훈련을 앞두고 자신의 결혼 발표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오타니는 전날(2월 29일)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깜짝 결혼 발표를 했다. 지난달 29일 오타니는 "내 모든 친구들과 팬들에게 발표할 게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서 새로운 장을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매우 특별한 사람과 새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결혼했다는 것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었습니다"라고 전했다. 1일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아내는 정말 평범한 일본인이다. 정확한 시점을 말씀드릴 순 없지만, 3∼4년 전에 알게 됐고 지난해 약혼을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결혼을 위한) 서류상의 정리는 마쳤고, 이번에 발표했다"라고 말했다. 오타니는 "아내와는 일본에서 짧은 기간에만 만났다. 밖에서 만나면 시끄러워지니 실내 데이트만 했다"며 "아내가 시즌 중에는 미국에 거의 오지 않았지만, 올해는 스프링캠프 기간에 이곳(애리조나)으로 와서 같이 생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함께 있으면 즐겁다. 계속 함께 지내는 상상을 할 수 있었다"고 아내의 매력을 말한 오타니는 "아내는 내 여러 상황을 늘 잘 이해해준다"며 "(반려견) 데코핀을 키우는 것도 내가 결정해 아내에게 전화로 말했는데 결정을 이해해줬다"고 전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혼 발표였다. 그동안 오타니는 여러 열애설이 불거졌지만 모두 사실무근으로 알려졌고, 사생활 역시 거의 노출되지 않았다. 그러던 그가 다저스에서 맞는 첫 시즌, 시범경기 기간 도중 한 깜짝 발표에 세계가 놀랐다. '굳이 결혼 발표를 한 이유가 있나'는 질문도 이어졌다. 이에 오타니는 "내가 결혼을 하지 않아도 시끄럽고, 결혼을 해도 시끄러우니까. 야구에 집중하려고 결혼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학생 야구 선수일 때 최고가 되기 위해 만다라트 계획표를 세워 실천하고 10년 7억 달러라는 전세계 스포츠 역대 최대 규모에 다저스와 계약을 맺은 뒤 팀의 우승을 위해 6억8000만 달러를 디퍼(지급유예)하는 등 야구밖에 모르는 그다운 답변이었다. 윤승재 기자 2024.03.01 09:29
프로야구

김광현과 사상 첫 선발 매치업? "하늘의 뜻이 있어야"

류현진(37·한화 이글스)과 김광현(36·SSG 랜더스)이 선발 맞대결하는 '꿈의 매치업'이 성사될 수 있을까.22일 류현진의 KBO리그 복귀가 확정된 뒤 2024년 프로야구 흥행 요소가 다양하게 거론되고 있다. 그중 하나가 김광현과의 맞대결이다. 2006년 프로 데뷔한 류현진은 2012년까지 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활약했다. 통산 성적은 190경기 98승 52패 평균자책점 2.80. 류현진보다 한 살 적은 김광현은 2007년 데뷔, 양현종(36·KIA 타이거즈) 류현진과 함께 '왼손 트로이카'를 이뤘다. 두 선수 모두 자타공인 리그 최고 선수로 수년간 군림했는데 공교롭게도 선발 맞대결이 단 한 번도 성사되지 않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도 마찬가지였다.류현진의 미국 생활이 길어지면서 '꿈의 매치업'은 성사되기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한화와 8년, 총액 170억원(옵트아웃 포함, 세부 옵트아웃 내용 양측 합의로 비공개)에 계약하며 12년 만에 리턴을 선택, 매치업 가능성이 다시 조명받기 시작했다. 류현진은 23일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을 받았다. 김광현의 소속팀 SSG에는 MLB 선배 외야수 추신수까지 포함돼 투타 매치업도 관심이 높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또 다른 경험일 거로 생각한다. 나 역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며 "일단 신수 형하고는 미국에서 대결한 지도 오랜 시간이 지났다. 한국에서 붙는다면 조금 더 다른 느낌일 거 같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LA 다저스에서 뛴 2013년 7월, 당시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던 추신수와 맞대결해 3타석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막았다. 추신수는 앞서 "MLB에서 오랜 시간 활약한 점에 대해 고생 많았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나 또한 현진이와의 경기가 기대된다. 훌륭한 실력과 수준 높은 리그의 야구를 경험한 점을 생각하면, KBO의 흥행으로 이어지고 수준 또한 올라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올해 SSG와 한화의 첫 맞대결은 3월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3연전이다.류현진은 김광현과의 매치업에 대해선 "내가 붙고 싶다고 붙는 게 아니다. 하늘의 뜻이 있어야 할 거 같다"며 "비가 올 수 있고 감독님들이 안 붙여 줄 수 있다. 선수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거로 생각한다"며 웃었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한화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그는 "몸 상태에 이상 없다. 지난해 (부상에서) 복귀해 경기도 치렀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는 전혀 문제 될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실내 피칭을 65개까지 끌어올렸다. 오늘 (오키나와에) 가자마자 바로 훈련할 거 같다. 오랜만에 야외 캐치볼을 하는 거기 때문에 캐치볼에서 느낌이 괜찮으면 바로 불펜 피칭을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23 12:39
프로야구

듣고 싶은 말 다 들려줬다...류현진의 '인터뷰 클래스'

한화 이글스로 12년 만에 돌아온 류현진(37)이 벌써부터 팬들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다. '공'을 던기지도 전에 '말'로 그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류현진은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했다. 전날 한화와 8년, 총액 170억원(옵트아웃 포함, 세부 옵트아웃 내용 양측 합의로 비공개)에 계약한 류현진은 무려 12년 만에 친정팀 복귀를 확정했다. 출국 인터뷰에서 그는 한화팬, 나아가 한국 야구팬 모두를 설레게 했다. "(목표는) 우승이다. 한국시리즈(KS) 우승, 그 외에는 없는 거 같다."류현진은 인터뷰에서 우승을 언급했다. 2009년 최하위에 떨어진 뒤 긴 침체기를 겪은 한화는 그동안 '우승'을 입에 담지 못했다. 노시환과 문동주가 급성장해 맞이한 올 시즌에도 가을 야구 진출이 현실적인 목표다.그러나 메이저리그(MLB) 통산 78승(48패)을 거둔, 아직 젊은 류현진이 돌아왔으니 얘기가 달라졌다. 마운드의 핵심, 팀의 리더가 될 그의 말에 무게감이 있을 수밖에 없다. '계약 기간 중 이루고 싶은 목표'를 묻자 류현진은 지체하지 않고 '우승 외에는 다른 목표가 없다'고 했다. 물론 우승은 당장의 목표가 아니다. 그러나 류현진이 합류한 한화가 머잖아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을 거라는 꿈을 팬들에게 심어주기엔 충분한 말이었다. "150이닝 이상은 던져야 하지 않을까 한다."류현진의 커리어를 의심하는 사람은 없다. 그의 제구력과 변화구 구사, 경기 운영 능력은 MLB에서도 톱클래스였다. 다만 팔꿈치와 어깨 등 수술 여파가 얼마나 있을지가 변수다. 지난해 빅리그에 복귀해 노련한 피칭을 보여줬으나, 직구 스피드가 리그 최하위권이었다.류현진은 "(한화와 계약 전 개인 훈련에서) 실내 피칭 투구 수를 65개까지 끌어올렸다. 오늘 (오키나와에) 가자마자 바로 훈련할 거 같다"며 "올해 목표는 가을 야구 진출이다. 건강만 하다면 이닝이나 기록은 충분히 따라올 거로 생각한다"면서 150이닝 투구를 개인 목표로 밝혔다.류현진이 떠난 뒤 오랫 도안 에이스 부재에 시달렸던 한화 팬들로서는 그가 건강에 대한 자신감, 이닝 이터로서의 책임감을 전한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다. "(MLB에 미련) 없다."류현진은 올겨울 MLB에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지난주까지 여러 빅리그 팀과 협상했다. 그의 커리어를 보면 충분히 MLB 경력을 이어갈 수 있었으나, 한화 복귀를 선택했다.취재진이 "메이저리그에 대한 미련은 없나"라고 묻자 류현진은 "없다"고 단칼에 잘랐다. MLB 선수들이 한국에 오고도 빅리그 재진출을 시도하는 경우가 여러 번 있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단칼에 잘랐다. 마치 MLB에서 전성기를 달릴 때 "힘 떨어지기 전에 한화로 돌아오겠다"고 했을 때의 단호함 같았다. 김식 기자 seek@edaily.co.kr 2024.02.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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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천적' 개막전에 뜨나, 류현진 벌써 실내 피칭 65개…"몸 상태 이상 無"

12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한 류현진(37)의 개막전 선발 등판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한화 이글스는 22일 류현진과 8년, 총액 170억원(옵트아웃 포함, 세부 옵트아웃 내용 양측 합의로 비공개)에 계약하며 전력을 끌어올렸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11년간 활약한 류현진은 과거 KBO리그 대표 에이스로 리그를 호령했다. 가을야구 갈증이 심한 한화로선 천군만마에 가깝다. 23일 일본 오키나와로 떠난 류현진은 곧바로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 시즌 담금질에 들어갈 계획이다. 관심이 쏠리는 건 개막전 출격 여부. 한화는 3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원정 2연전으로 2024시즌 일정을 시작한다.공교롭게도 류현진은 'LG 천적'이다. KBO리그 첫 승과 한 경기 최다 탈삼진(17개) 기록을 모두 LG전에서 세웠다. 그뿐만 아니라 KBO리그 통산 98승 중 21.4%(21승)를 LG전에서 해냈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로선 한화와의 개막 2연전이 꽤 까다로워진 셈이다. 류현진은 2022년 6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았다. 동산고 2학년 재학 시절인 2004년에 이어 개인 두 번째 토미존 서저리로 시즌 아웃됐다. 지난해 8월 복귀, 빅리그 11경기를 뛴 뒤 KBO로 돌아왔다. 겨우내 한국에서 훈련한 류현진은 "몸 상태에 이상 없다. 지난해 복귀해 경기도 치렀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는 전혀 문제 될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실내 피칭을 65개까지 끌어올렸다. 오늘 (오키나와에) 가자마자 바로 훈련할 거 같다. 오랜만에 야외 캐치볼을 하는 거기 때문에 캐치볼에서 느낌이 괜찮으면 바로 불펜 피칭을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개막전 선발 여부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 그는 "개수(투구 수)는 괜찮은 상황 같다. 이 시기에 65개 정도 던진 건 생각보다 많을 수 있다. 100%를 다해서 공을 던진 건 아직 아니다. 오늘 가서 느껴봐야 할 거 같다"며 여유를 보였다. 이어 "아무래도 좀 더 편한 거 같다. 일단 토미존 (서저리를) 하고 나면 2년 차, 3년 차 때가 가장 팔을 편안하게 해주는 연수다. 순조롭고 편안하게 (투구 수를) 올렸던 거 같다"고 강조했다. 개막전 등판 여부에 확답은 하지 않았지만, 훈련 과정을 고려하면 크게 문제가 될 부분은 아직 없는 셈이다. 류현진의 KBO리그 복귀는 연일 화제다. 그는 "어떻게 보면 긴 시간이었고 어떻게 보면 짧은 시간이었다. 해외 진출하기 전에 '건강하게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그 부분을 지킬 수 있어서 굉장히 뜻깊게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건강하면 이닝은 충분히 따라올 거로 생각한다. 그래도 150이닝 이상은 던져야 하지 않을까 한다. (목표는)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그 이외에는 없는 거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2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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